"신혼부부가 서울 아파트 전세 마련하려면 28.5년 걸려"

입력 2014-10-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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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서울에 아파트 전세를 마련하려면 28.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통계청, 고용노동부, 국민은행 자료를 비교한 결과 전문대이상 맞벌이 신혼가구(평균나이 남성 33세, 여성 29세)가 전세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서울은 28.5년, 수도권은 21.1년이 소요됐다. 2009년에 비해 각각 약 11년(서울기준)이 늘어난 것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전문대이상 맞벌이 신혼가구(평균나이 남성 33세, 여성 29세)의 평균 실질소득은 월 425만 원이며, 통계청의 소득 400~500만원 구간의 월 흑자액은 82.6만 원이었다. 아파트 전세 중간가격은 서울 2.8억, 수도권 2.1억이다. 흑자액이란 가구 월 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과 식료품, 교통, 통신 등 생활에 필수적인 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이다.

월 흑자액이은 2009년 월 97만원에서 2013년 83만원으로 18% 감소한 반면, 아파트 전세 값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40% 이상 상승했다. 전체주택을 대상으로 해도 금액차이는 있지만 상승률은 40%내외로 비슷하다.

같은 기간 사회초년생인 초대졸이상 남자(30~34세)의 월 실질임금은 197만원에서 228만원으로 16% 증가에 그쳐 전세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경실련은 “이들의 소득이 점차 증가한다고는 하지만 소득보다 전세보증금 상승속도가 더욱 가파르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이나 대출 없이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히며 서민들의 안정적 주거를 보장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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