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시뮬레이션·하중실험 결과도 곧 나올 것”

입력 2014-10-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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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자료사진)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현장.(뉴시스)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당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야외 환풍구가 부실시공된 사실이 일부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환풍구가 부실시공된 흔적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정은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와 하중 실험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1차 중간 결과다. 경찰 관계자는 “하중실험 결과는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와 함께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환풍구에서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지점에 일체형 강관이 아닌 짧은 관을 용접해 이어붙이는 방법이 쓰였다. 이음새의 용접상태와 앵커볼트 고정상태 등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환풍구 콘크리트 구조물 위를 둘러싸 덮개를 지탱해야 하는 L자형 테두리받침대와 콘크리트 구조물에 이격이 생겨 제대로 결합되지 않았다. 또 콘크리트 구조물과 받침대 사이를 고정하는 결합부 40곳 중 11곳의 용접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일체형 강관을 쓰지 않고 짧은 관을 용접해 이어붙인 것이 규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설계분야를 수사하고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공연 관계자 11명을 출국금지하고, 이 중 5~6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대체 환풍구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대한민국에 부실시공 안 한 곳이 어디야?”, “판교 환풍구 부실시공 일부 확인, 부실시공에 엄벌하는 분위기가 좀 생겨나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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