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한ㆍ일 관계, 정경분리 원칙따라 '中企간 협력'으로 개선”

입력 2014-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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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기단체전국대회 참석해 특별연설… 나카이 자민당 총무회장과 관계개선 논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6회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참석한 후 나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총무회장과 만나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일본을 방문해 “한ㆍ일간 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선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 중소기업 단체 등 경제주체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과 한국 중소기업대표단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66회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참석해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는 매년 1회 전국 2000여명의 중소기업 단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일본 최대의 중소기업 행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외국인 최초로 특별연사로 초청받아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도 특별연설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 단체간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내수부진과 정부 대책 등에 있어 일본과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는데, 양국 경제주체들간 교류를 통해 창조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내년 한ㆍ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만큼, 양국이 기울여온 관계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교류를 정상화하고 경제현안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등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대로 최근 한ㆍ일 무역거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양국간 무역규모는 5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고, 인적 왕래도 330만명으로 8%나 감소했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소원해진 한ㆍ일 관계를 중소기업 단체 등 경제주체들의 노력으로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과 한국 대표단은 일본 나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총무회장과 기타가와 신스케(北川慎介) 일본 중소기업청 장관 등과 만나 양국 공통의 경제현안 해소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양국관계는 정경분리원칙 차원에서 중소기업간 교류가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카이 총무회장은 “정치적으론 소원하지만 향후 50년의 새로운 관계를 위해선 관계개선 속도가 빨라지길 희망한다”며 “정치적 논쟁이 심하더라도 양국간 인적, 경제적 교류는 좀 더 속도를 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일본 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지난해 8월부터 활발한 왕래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 참가에 이어 11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중소기업인대회에도 양국 중소기업청장들이 참석해 한ㆍ일 중소기업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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