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4.7원 오른 105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2.8원 상승한 달러당 1054.2원에 출발했다.
▲(자료: 대신증권)
이는 우선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및 유가가 하락하며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비 0.1% 상승해 8월(-0.2%)에 이어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고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물가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10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정대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66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4로 집계, 전월(50.2)과 시장 예상치(50.2)를 모두 웃돌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4시 4분 4.11원 오른 100엔당 984.6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