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E와 ‘10년 합작’ 청산하나… 이멀트 GE 회장 내달 정몽구 만난다

입력 2014-10-23 09:08 수정 2014-10-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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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사진제공=각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11월 서울서 만난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미래형 자동차 개발 기념식’에 정 회장과 이멜트 GE 회장 등 정ㆍ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이날 행사 후 별도의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정 회장이 이멜트 회장과 만나는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이들은 이번 만남에서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멜트 회장과 정 회장의 회동에서는 GE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 처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E는 2004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 43%를 인수하며 10년간의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GE는 최근 금융사업 부문을 정리하면서 현대캐피탈 지분 43%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공시에서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정 회장이 GE로부터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이 경우 현대·기아차그룹에서 금융부문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자동차와 제철이라는 2개 축이 자동차와 제철, 금융이라는 3개 축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와 GE가 함께 할부금융사를 설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4년 GE와 함께 중국과 미국, 유럽 등지에 할부금융사를 설립키로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멜트 회장과 정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멜트 회장은 2002년과 2004년 한국을 방문해 정 회장을 만났다. 2009년에는 정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이멜트 회장을 만나 경영 현안을 협의했다. GE는 금융사업 외에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터빈과 설계 기술을 제공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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