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환풍기 붕괴사고 자책' 자살 과기원 직원 두 딸에 학비 지원

입력 2014-10-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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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행사 안전대책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오모(37) 과장의 두 딸이 행사 주최측인 이데일리로부터 학비 지원을 받게 됐다.

경기과기원은 20일 오후 2시 30분께 이데일리측이 판교 지원본부 사무실로 연락을 해 와 오 과장의 두 딸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전해왔다고 21일 밝혔다. 오 과장에게는 다섯살인 큰 딸과 다음달 돌을 맞는 막내딸이 있다. 이데일리는 곽재선 회장의 개인 장학재단을 통해 이 두 딸에게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원 관계자는 "다른 희생자에 대해선 구체적인 배상 계획이 나왔지만 오 과장 유족들은 별다른 지원이 없어 앞날이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21일 발인을 앞두고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오 과장은 18일 오전 7시 15분께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건물 10층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숨지기 직전 오씨는 SNS에 '희생자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짧은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고 발생 나흘째인 20일 이재명 사고대책본부 공동본부장(성남시장)은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16명의 유가족들과 보상문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이 받게 될 배상금에 관해서는 '통상적인 판례를 적용해 법적으로 산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와 과기원은 배상금과 별도로 1인당 2500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장례비는 이데일리가 선지급하고, 향후 과기원과 논의해 지급비율을 결정한다. 장례비는 1주일 안에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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