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존 오키프 교수 “뇌 연구·투자 계속해야”

입력 2014-10-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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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 많은 뇌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뇌의 신비가 언제 밝혀질 지 모르지만, 뇌에 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돼야 합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존 오키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2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자연과학대학에서 열린 ‘기초과학연구원(IBS)-영국왕립학회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키프 교수는 지난 1971년 쥐 실험 과정에서 뇌에서 위치정보 처리시스템을 구성하는 세포인 이른바 ‘장소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 사람이 위치와 방향을 파악하는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는 “쥐 실험을 통해 장소세포가 손상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위치를 찾는 능력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키프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후의 삶에 대해 “나는 연구자”라며 연구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또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과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연구자들의 창의성을 계속 고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키프 교수는 이날 ‘측두엽의 두 가지 기억장치: 해마와 편도체’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그의 연구성과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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