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낙타가 주인 깔고 앉아 숨지게 해…이유는 콜라 때문?

입력 2014-10-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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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툴룸 원숭이 정글 동물원 페이스북

멕시코 남부의 한 동물원에서 낙타가 자신의 동물원 주인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남부 킨타나루 주의 ‘코바’ 마야문명 유적지가 있는 ‘툴룸 원숭이 정글’이라는 동물원에서 한 낙타가 60세의 미국인 주인을 발로 걷어차고 마구 물어뜯은 뒤 깔고 앉았다. 낙타에 깔린 주인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망한 미국인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의 리처드 말레스키인 것으로 AP통신에 의해 확인됐다.

평소 난폭한 성향을 보이지 않았던 낙타가 돌변해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툴룸 지역 치안 당국의 한 관계자는 밀레스키씨가 평소 이 낙타에게 콜라를 마시게 해줬는데, 이날 콜라를 주지 않았고 이 때문에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낙타가 난폭하게 돌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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