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 영국 R&D 센터 개설 고려

입력 2013-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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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업체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영국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힌드라는 인도의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업체로 전 세계 시장에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마힌드라는 영국에 엔지니어·디자인센터를 지을 것”이라면서 “이는 유럽시장에 (우리의 자동차를) 선보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대표는 “영국이 가장 유력한 유럽 R&D센터로 고려되고 있다”면서도 “3∼4개월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과 사업 규모를 감안하면 인도 이외 시장으로 R&D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힌드라는 글로벌 시장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재규어랜드로버를 포함해 애스턴마틴과 사브(SAAB) 등을 인수 가능 기업으로 고려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2011년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4억66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대표는 현지 경쟁업체인 타타모터스의 재규어랜드로버 인수와 같은 전략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애닐 발산 언스트앤영(EY) 차산업 애널리스트는 “마힌드라가 영국을 포함해 유럽 대륙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현지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R&D센터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힌드라는 현재 발전된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으나 영국에 R&D 센터를 개설하면 타타모터스와 같은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지난해 50만대의 SUV를 팔았으며 대부분의 판매는 인도시장이었다.

자동차업체들은 차산업의 글로벌화로 해외시장에 연구 센터를 확대하는데 노력해왔다.

마힌드라는 영국 등 유럽시장으로 옮긴다는 목표인 반면 최근 서양 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앞서 타타모터스는 2008년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영국의 MGF를 사들였으며 창안자동차는 영국에 R&D센터를 세워 엔진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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