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산타페·베라크루즈·투산 등 2만4000여대를 리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미국, 한국 뿐 아니라 대상 차종이 팔린 전 세계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가 리콜 대상과 규모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앞서 23일(현지시간) 브레이크등 결함 문제로 기아차 2만4191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브레이크를 밝아도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는 결함과 커튼에어백이 펼쳐질 때 천정에서 에어백이 떨어져 나오는 문제 등으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리콜 규모는 미국 187만대, 캐나다 36만대, 한국 16만대 등을 합쳐 200만대 후반에서 300만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브레이크등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엑센트, 엘란트라,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쏘나타, 투싼, 베라크루즈 등이며 기아차는 론도, 세도나, 옵티마,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차는 25일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리콜 해소를 위한 충당금으로 900억원을 쌓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충당금으로 리콜 사태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