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합회가 질적 성장 추구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합회에 이름만 올린 채 활동하지 않는 휴면회원사 100여곳을 제명키로했다. 중견기업 육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양적 규모를 앞세운 것이 아닌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강호갑 중견련 차기 회장이 중견련 회원사를 1004개까지 확대하는 ‘천사 조직’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직을 강화해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20여명의 이사진들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오는 25일 총회에 상정할 안건으로 강호갑 신영그룹 회장의 차기 회장 선임이 논의됐다. 또한 중견기업의 사회적 활동의 일환으로 영세기업 후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아울러 중견련은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회원지원팀과 홍보팀을 정책사업팀과 HR사업팀으로 각각 업무변경했다. 이로써 운영부서는 정책사업팀, 경영지원팀, HR사업팀, 조사기획팀으로 개편됐다.
중견련 관계자는 “총회 때 논의할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지난해 사업성과 올해 사업 계획, 회원 가입 및 탈퇴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갑 차기 회장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견연합회 발전전략안’을 발표했다. 강 차기 회장은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싱글 윈도우 시스템(Single Window System)’을 도입하겠다고 언급다. 또한 글로벌 M&A, 해외시장진출, R&D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차기 회장은 이날 “법과 제도를 빨리 정비해서 실질적으로 산업발전법에서 정의한 중견기업이 중견기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정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