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 해외 진출이다. 국내 경기불황과 매장 포화 그리고 정부 규제를 벗어나 신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들이 속속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칠줄 모르는‘한류열풍’으로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좋다.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의식주로 승부를 거는 유통업계를 만나보자.
이랜드는 중국에서 패션 사업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를 2020년까지 브랜드를 60개로 늘리고, 백화점 중심의 매장도 2만개로 대폭 확대해 중국 매출 10조를 달성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랜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와 직영매장을 보유한 패션기업으로 변신하게 되는 셈 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M&A 해외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진출시킴으로써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각화된 포토폴리오를 구축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고급화 될 것이다”며“이를 통해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패션은 2010년 11월 중국에 라푸마 본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라푸마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연간 35% 성장하는 중국 내 아웃도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서다. LG패션은 지난해 말까지 40개의 매장을 열었고, 올해 말까지 화북,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개까지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LG패션은 고소득 고객들이 많은 주요 백화점 위주로 매장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까지 중국 시장서 12억 위안(한화 2000억원)의 달성이 목표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31일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중국 100호점을 돌파했다. 2004년 상하이 구베이에 첫 점포를 연 뒤 8년 만이다. 파리바게뜨는 향후 매장을 동북 3성과 화서, 화남 지역까지 확대해 2015년 50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1993년 중국에 진출해 연 30%대의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4685억원을 기록했다. 4052억원인 국내 실적을 처음으로 추월한 셈이다. 올해 중국 연 매출 목표는 9500억원으로 오는 2014년까지 심양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2015년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멕시코 코스트코에 ‘햇반’의 대량 입점 계약을 성사시켰다. ‘햇반’은 지난해 멕시코에서만 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 한데 이어 전국 유통망을 아우르는 주요 대형마트 입점을 추가 추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글로벌 실적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5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소재 분야에서 핵산의 글로벌 No.1 지위 확보는 물론, 라이신과 메치오닌에 이어 쓰레오닌, 트립토판 사업까지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라이신을 생산해 현재 미국 ADM 과 일본 아지노모토가 60% 이상 선점하고 있는 미국시장 선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러시아에서 상위 1%만 투숙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로 평가받기 시작하며 팝스타 토니 브랙스톤, 에이브릴 라빈 을 비롯해 외교관, 정계인사 등 러시아 최 상류층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인정 받고 있는 상태다.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호텔모스크바’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14 베트남 하노이, 2016년 중국 선양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2018년 국내외 각지에 40~50개의 체인호텔을 두는‘아시아 톱3 호텔’반열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명그룹의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그룹과 MOU를 체결로 파빌리온 그룹이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개발예정인 특급호텔 개발사업에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명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동남아 최대 부동산 개발 그룹 중 하나인 파빌리온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동남아 해외사업을 위한 안정적이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매년 부동산 시장이 10~15% 상승세로 급성장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사업확대를 통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