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이영상 수상자는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선정됐다.
MLB네트워크는 21일(현지시간) 2024 사이영상 수상자가 내셔널리그(NL) 세일과 아메리칸리그(AL) 스쿠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이영상(Cy Young Award)은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에서 매년 각 리그의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세일은 1위표 30장 중 26장을 차지했다. 그는 2위표 4장까지 포함해 총점 198점을 얻어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휠러는 1위표 4장, 2위표 25장으로 130점을 얻었지만, 세일을 넘지 못해 2위에 그쳤다.
이번이 세일의 첫 사이영상이다. 세일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TOP10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후 여러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명성을 잃었다. 그러나 세일은 이번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29경기에서 177 2/3이닝을 던지며, 18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쿠벌은 1위표 30장 전부를 가져왔다.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차지하게 된 스쿠벌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92이닝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 기록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역사상 두 번째로 3년 연속 만장일치 수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