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수도권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기흥 선점

입력 2024-11-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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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미래산업이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트 L-벨트의 중심에 있는 공장 인수 후 CAPA 가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신규 제품 개발 및 R&D 연구시설과 반도체 관련 인력 충원을 위한 것이다. 토지면적은 1만8476㎡(약 5600평), 건물면적은 1만1492.56㎡(약 3485평)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뤄진 공장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공사 등은 2025년 2분기 중 마감을 예상하며, 이후 Test Handler와 같은 일부 품목은 2025년 2분기부터 일부 가동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시설의 전체 가동 시기는 2026년 1분기를 예상한다. 또한, R&D 연구시설의 입주는 2025년 3분기를 예상한다.

미래산업의 기흥 공장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는 차로 10분 내외에 있는 곳으로 지리적 여건도 가까운 편으로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의 중심에 있다.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들여 기흥캠퍼스에 반도체 ‘심장’을 세우기로 밝힌 만큼 지리적 여건이 좋다고 평가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용인 – 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흥 IC 인근에 위치해 물류 효율성과 운송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흥’이라는 지리적 의미도 깊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 9000㎡(3만3000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낸드플래시 업계의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되고, DRAM 또한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며 “빠르게는 2025년 3분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1~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미래산업(47.50%)이다. 전년 대비 42.18%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뒤이어 크래프톤(46.22%), 한미반도체(44.82%), 더블유게임즈(39.40%)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개별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은 곳으로는 크래프톤(48.64%), 미래산업(48.88%), 한미반도체(27.6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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