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견마지양(犬馬之養)/파멸 소비

입력 2024-11-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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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조 월시 명언

“내가 겪은 그 모든 것 이후에도 미치지 않은 건 다행이다. 아직 인생은 나에게 잘해주고 있다.”

미국의 기타리스트, 가수, 작곡가다. 197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중 하나이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미국 밴드 중 하나인 록 밴드 이글스의 멤버로 낸 그의 첫 앨범이 ‘호텔 캘리포니아’다. 그 밖에 그는 12개의 솔로 스튜디오 앨범, 6개의 컴필레이션 앨범, 2개의 라이브 앨범을 발매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47~.

☆ 고사성어 / 견마지양(犬馬之養)

개나 말의 봉양(奉養)이라는 말이다. 경의(敬意) 없이 부모를 봉양만 하는 것은 효도(孝道)가 아니라는 뜻이다.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 제자인 자유(子游)가 효(孝)에 관해 묻자 스승인 공자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오늘날의 효도는 (음식으로) 부모를 봉양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개나 말에게도 (모두 음식을 주어) 먹여 살리기는 하는 것이니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부모를 봉양하는 일과 개나 말을 기르는 것을) 무엇으로 분별하겠는가[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 시사상식 / 파멸 소비(Doom Spending)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저축하는 대신 여행이나 명품 등 사치품에 돈을 쓰는 경향을 뜻한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96%가 현재의 경제 상태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 중 4분의 1 이상이 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파멸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4342명의 성인 대상 설문에서도 42.8%가 부모보다 가난해질 것 같다는 응답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파멸 소비가 젊은이들에게 통제 불가능한 세상 속에 통제권을 가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한다.

☆ 고운 우리말 / 우듬지

나무의 꼭대기 줄기. ‘우둠지’는 잘못된 표현이다.

☆ 유머 / 내게 잘해주는 인생

남자 이발소에서 머리를 다 깎은 뒤 불쑥 “혹시 면도하다가 상처 내거나 그러지는 않겠지요?”라고 물었다.

이발사가 바로 “걱정하지 마세요, 손님. 상처를 내면 천 원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손님이 “참말이냐?”고 다짐받자 이발사가 한 말.

“그럼요. 앞 손님은 삼천 원을 받아가셨는걸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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