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대선 결과 따른 경제 영향 예의주시...분야별 대응 필요"

입력 2024-11-11 09:00 수정 2024-11-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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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국 경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면밀한 분석에 기초한 분야별 대응 방향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 미국 신정부 정책들의 영향을 일률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산업·통상, 외교·안보, 공급망, 금융시장 등 우리 대외경제 여건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세계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올해 4월 도입한 비상설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신정부의 공약·정책을 분석하고 분야별 한국 경제 영향과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 경제·통상 측면에서는 미국 중심의 일방적 압박·협상 등 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된다"며 "핵심 이익은 수호하면서 미국에 제시할 수 있는 정무적·전략적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시·외환 측면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성장에 일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내 투자 활성화 등 긍정적인 요인도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단단한 바위처럼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건 변화는 빈틈없이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별로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미국과는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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