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무한도전' 출연 후 17년 만에 '물공 헤딩' 게임…"연기력 미쳤다"

입력 2024-1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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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티에리 앙리가 2007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이후 17년 만에 당시 함께했던 '물공 게임'에 나섰다. 일반 축구공과 물이 가득 들어있는 물공 중 하나를 골라 헤딩을 하는 게임으로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게임이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가 5일 공개한 '앙리 물공 연기력 미쳤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진심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씨잼철이 앙리, 클라렌스 세도로프, 안드리 세브첸코와 함께 한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앙리와 세도로프, 세브첸코가 한옥을 방문하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주제곡인 'LIGUE DES CHAMPIONS'가 우리 전통악기인 가야금, 해금, 장구를 통해 흘러나왔다. 세 명의 축구 레전드는 노래를 감상하며 감탄했다.

세도로프는 "아름답다. 우린 이 입장곡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 흘러나온 노래는 AC 밀란의 응원가인 'SARA PERCHE TI AMO'였다. AC 밀란의 레전드 세도로프와 세브첸코를 위한 헌정곡이었다. 특히 노래가 연주되자 세브첸코는 가사를 읊으며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세브첸코는 "이 연주가 이탈리아에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캡처)

끝으로 앙리를 위한 아스널 응원가인 'THE ANGEL(NORTH LONDON FOREVER)'가 흘러나왔다. 앙리는 환한 미소를 보이면서 "경기를 위해 부르는 정말 멋진 노래다. 내가 뛸 때는 없었던 새 응원가인데 2년 전부터 부르기 시작한 노래"라고 감동했다.

이어 씨잼철은 17년 전 앙리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영상을 함께 보면서 '물공 헤딩' 게임을 제안했다. 앙리는 "잼철이 너 진짜 물공 헤딩 하고 싶어?"라고 물었고 씨잼철은 "저 사실 이거 한 번도 안 해봤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레전드 선수들은 이내 연기에 돌입했다. 무거운 물공과 일반 축구공 사이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고, 씨잼철은 앙리가 들고 있는 공을 선택했다. 씨잼철은 "형님은 저희 팀 감독이니깐 저한테 나쁜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내 앙리는 씨잼철을 향해 들고 있던 공을 높이 던졌고, 씨잼철은 헤딩을 하자마자 뒤로 넘어졌다. 앙리가 들고 있던 공이 바로 물공이었던 것.

레전드들 모두 그런 씨잼철의 모습을 보며 폭소했고, 17년 만의 '물공 헤딩' 체험이 그렇게 끝났다.

레전드들은 "멋진 시간이었다. 정말 고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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