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상현 "윤-한 갈등 반드시 해소해야...尹 변화·韓 리더십 절실"

입력 2024-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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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혁신 대장정 제12차 세미나 보수의 혁신과 통합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혁신 대장정 제12차 세미나 보수의 혁신과 통합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보수 대통합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대통령의 변화와 한 대표의 전략적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혁신 대장정 12차 세미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보수 대통합이 앞으로의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공동체면서도 여당 대표"라며 "그래서 대통령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전략적 리더십이 무엇인지 본인 스스로가 묻고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취임 100일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는 "현재 권력의 무덤 위에 미래 권력의 영화가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권력이 잘못되면 미래 권력도 다 같이 망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되살려 봐야 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특별감찰관 추진과 관련해 당 의원총회에서 표결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제가 정치하는 동안 의원총회에서 정책 사안으로 표결한 적은 없다. 만약 표결하면 분열의 단초가 되고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는 탄핵을 부를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며 "의원총회 전에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만나서 합의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가) 안 되면 중진들을 넣어서 해보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일단 의원총회에서 표결(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의원총회 전에 정치적 타협안을 만드는 게 우리 당의 리더십이 해야 할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대표에 대해 제왕적 당 대표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왕적 당 대표라는 말은 과하다"며 "(한 대표가) 검사를 오래 하셨던 분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리걸 마인드(법률적 사고방식)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라며 "정치를 하면 할수록 폴리티컬 마인드(정치적 사고방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특별감찰관과 관련, "사실 특별감찰관은 우리 대선 공약이었다"며 "대선 공약을 아직 못 지키고 늦은 것도 사실이다. 준 당론에 가까운 원내 전략이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협상 전략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만드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전날(2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 등이 당의 소통과 대통령실 변화를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에는 "기본적으로 비한(비한동훈)계이고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충정도 보였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북한의) 참전 대가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을 북한에 전수하면 한반도 전략 지도에서 완전한 게임체인저가 된다"며 "이러한 기술 전수를 막는 게 우리의 가장 큰 전략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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