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 '최대'…"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입력 2024-10-29 14:37 수정 2024-10-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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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29일 하나금융은 공시를 통해 3분기 1조1566억 원의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은 3조22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9779억 원)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6조57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7649억 원)보다 2.8% 줄어들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 3분기 말 그룹 NIM은 1.63%로 전 분기보다 6BP(1BP=0.01%포인트) 내렸고 지난해 3분기보다는 16BP 떨어졌다.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은 1조547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수익 포트폴리오를 계속 다각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투자금융(IB) 수수료와 퇴직연금·운용리스와 같은 축적형 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가 모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0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964억 원)보다 6.4%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신장한 1조5475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과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의 영향이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같은 기간 31bp 오른 15.42%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26bp, 2bp 상승한 10.62%, 0.71%로 나타났다.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는 전년 동기 대비 17bp 하락한 0.25%로 경영 계획 수준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조7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다. 이어 △하나카드 1844억 원(44.7%) △하나생명 241억 원(41.8%) △하나캐피탈 1212억 원(-36.5%) △하나자산신탁 568억 원(-13.4%)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1818억 원의 순익을 내 전년 동기 143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율의 단계적 확대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범위의 구체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방안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이에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 원을 포함한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4500억 원 수준이다.

이어 CET1 비율을 13.0~13.5% 구간에서 관리하며 주주환원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할 방침이다. 3분기 그룹의 CET1비율은 전 분기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밸류업 계획의 목표치 구간에 들어섰다. 특히 CET1 비율 유지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ROE를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룹의 중점추진과제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고 매년 이사회가 점검과 평가를 진행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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