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 “중동사태, 美 대선-주요국 통화정책 연계 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

입력 2024-10-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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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부총재, 28일 ‘이스라엘-이란 공습’ 시장상황 점검회의 주재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중동사태가 미국 대선과 주요국 통화정책과 연계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8일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주말 사이에 벌어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3차례 공습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는 등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한은은 “이스라엘-이란의 충돌이 금융시장이 휴장인 주말에 발생했으나 지난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주말 이스라엘의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되는 등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 및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 미 대선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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