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조업일수 탓 마이너스…정부 "수출, 13개월 연속 플러스 가능" [종합]

입력 2024-10-21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일평균 수출은 증가
반도체, 36.1% 늘며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
남은 조업일수 올해 9.5일·지난해 8일로 1.5일 더 많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이달 20일까지 성적이 조업일수가 부족한 탓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주춤했다. 다만, 정부는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에다 이달 남은 조업일수는 올해가 더 많은 것에 더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수출 품목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지난해보다 0.5일이 적어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6억 달러에서 올해 26억2000만 달러로 1.0% 증가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달 남은 조업일수가 9.5일로 지난해 8일보다 1.5일이 더 많고, 통상 월말이 될수록 수출 증가세가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1~2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10월 1~2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36.1% 늘며 탄탄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컴퓨터 주변기기(15.6%)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승용차(-3.3%), 석유제품(-40.0%), 무선통신기기(-21.7%), 선박(-16.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1.2% 증가해 72억4100만 달러를 기록, 수출 1위국을 지켰다. 베트남(1.1%), 대만(90.0%), 홍콩(5.0%)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은 56억2300만 달러로 2.6% 감소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8.9% 줄었다. 일본(-12.6%), 싱가포르(-31.9%), 인도(-12.1%), 말레이시아(-19.5%)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500만 달러로 10.1% 감소했다.

원유(-25.5%), 석유제품(-13.2%), 석탄(-21.5%), 승용차(-34.1%)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다만, 반도체(0.8%), 가스(9.7%), 반도체 제조장비(31.3%)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74억5600만 달러로 11.1% 줄었다. 미국 역시 40억4500만 달러를 기록, 4.8% 감소했다. 유럽연합 역시 12.7% 줄었으며, 대만(-3.0%), 호주(-21.2%), 사우디아라비아(-24.1%), 말레이시아)-12.8%), 러시아(-25.9%) 등도 전년 대비 수입이 줄었다.

반면, 일본(2.2%), 베트남(0.4%) 등은 소폭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0억800만 달러 적자였다. 올해 누계로는 357억47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조업일수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며,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도 늘면서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달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는 한편,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40,000
    • +3.49%
    • 이더리움
    • 4,682,000
    • +8.18%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8.79%
    • 리플
    • 1,569
    • +1.95%
    • 솔라나
    • 359,500
    • +9.2%
    • 에이다
    • 1,113
    • -3.8%
    • 이오스
    • 910
    • +3.29%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334
    • -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3.29%
    • 체인링크
    • 21,000
    • +2.84%
    • 샌드박스
    • 481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