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보우먼 이사, 덴마크·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 등 참석 예정
한은은 이 위원이 이달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 및 금통위원 모임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모임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자리로 비공식적으로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는 자리다.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시그네 크록스트루프 덴마크 중앙은행 총재, 이다 볼덴 바체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은 출장 기간 중 ‘IMF-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해 미 연준 이사들을 만나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 사람으로서는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금통위원 모임’에 처음 초대받아서 가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위원은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이 위원은 서울대 국제경제학·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사무관(1999~2007년)을 지냈으며 이후 세계은행(World Bank) 컨설턴트,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정책글로벌분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취임사를 통해 “한은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