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투데이 2025 테크 퀘스트(TECH QUEST)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관한 탐구(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AI, Health & Future))'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이자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여러분이 이번에 논의하는 ‘인공지능, 건강, 미래’는 매우 뜨거운 글로벌 이슈 가운데 하나"라며 "AI의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바이오 헬스, 의료산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글로벌 바이오 헬스 시장 규모는 3800조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진국들과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디지털·바이오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작년 12월에는 민관합동 컨트롤 타워인 ‘바이오 헬스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9월까지 4차례 회의를 열어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해왔다"며 "특히 산업현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규제를 걷어내기 위한 법령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는 또 "정부는 지난달에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을 혁신하기 위해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응급환자, 암과 같은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AI 기술개발 확대를 지원하고 의료기기나 신약 개발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1만 명의 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개발해 운영하고 보건의료 데이터를 개방해 연구자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의료 AI 기술이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COVID-19에서 보았던 것처럼 국민건강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직결된다"며 "올해 6월 미국·일본·인도·EU와 함께 ‘바이오 제약 연합’을 출범시켰고 이를 통해 우리는 의료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연구개발 지원 정책을 공유하는 등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에 우리나라 의료 AI 기업들이 미국의 FDA 승인을 취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6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