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뇌졸중 솔루션 앞세워 美·日 시장 동시 공략

입력 2024-09-27 14:35 수정 2024-09-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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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가 세계 1·3위 의료시장 미국과 일본 진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허가를 신청하며 현지 공급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월 JLK-LVO(대혈관 폐색)의 FDA 인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JLK-CTP(뇌관류 CT 영상 분석), JLK-PWI(뇌관류 MR 영상 분석) 등 현재까지 총 3개 솔루션에 대한 FDA 신청을 완료했다. 이달 JLK-CTP와 JLK-PWI의 일본 PMDA 인허가도 신청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추가 3개 솔루션의 미국 FDA 인허가 신청을 마치고 최소 2~3개의 승인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일본에서는 3개 솔루션에 대한 추가 PMDA 인허가 신청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일본 현지에 솔루션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연간 1억2000만 건 이상의 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CT·MR) 촬영이 이뤄지고 회당 1040 달러(약 137만 원)의 인공지능(AI) 스캔 진료비가 책정돼 있다. 미국 내 병원 및 이미징 센터는 2만8172개에 달하는 것에 비해 침투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확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전주기를 커버하는 AI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뇌졸중 AI 솔루션이 모두 탑재된 플랫폼 ‘스냅피(SNAPPY)’는 실시간 환자 정보 공유도 가능해 연계 세일즈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은 세계 3위 의료시장으로 노인화 비율은 세계 1위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약 3600만 명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그만큼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의 위험도 큰 국가다. AI 의료시장은 2022년 기준 약 4억3000만 달러(약 5748억 원) 규모에서 2030년 87억2000만 달러(약 11조 656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2년부터 CT 및 MRI 촬영에 대한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을 만드는 등 의료AI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일정 시설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가산 수가도 인정된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현재 FDA 허가를 하나씩 실현해나가는 단계다. 모바일 의료전용 통합 앱 플랫폼 SNAPPY를 통한 해외 영업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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