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리테일 미디어 광고 사업 본격화

입력 2024-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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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맞춤형 쇼핑 환경 제공…광고 기업 엡실론과 협약

▲롯데 유통군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추진TF 직원들이 RMN 통합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유통군)
▲롯데 유통군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추진TF 직원들이 RMN 통합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유통군)

롯데 유통군이 광고 서비스 제공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롯데 유통군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구체화하고 연내 계열사 통합 RMN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RMN은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통업체는 그로 인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전세계에서 신사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분야다.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가 이미 RMN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의 RMN은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채널 및 이를 이용하는 고객 트래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현,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특히 롯데 유통군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개인화 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 평균 2500만 명이 방문하는 40여 개 커머스 및 서비스 앱과 전국의 1만5000여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롯데 유통군만의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

통합 플랫폼은 롯데 유통군이 가진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톱 운영 편의를 제공한다. 기존에 각 계열사별로 별도의 계약을 통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단일 계약으로 여러 채널 및 미디어에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정교한 타겟팅과 도달률 확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품의 노출횟수, 구매건수, 수익률 등 성과를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효율성 검증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원식 롯데 유통군 RMN추진TF장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 유통군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MN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유통군은 RMN 사업 가속화를 위해 8월 마케팅테크(MarTech) 및 애드테크(AdTech)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엡실론(Epsilon)과 RMN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 유통군과 엡실론은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엡실론은 전세계에 40여 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대형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부터 광고사업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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