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교대 수시 경쟁률 약 6대 1…5년 사이 최고

입력 2024-09-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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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교대 수시 지원자 1만3470명
경인교대 지원자 2614명, 지난해 대비 46.7%↑

▲교실 모습 (이투데이DB)
▲교실 모습 (이투데이DB)

전국 10개 교육대학교(교대)의 수시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침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대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합격선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종로학원이 최근 종료된 10개 교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현황을 들여다본 결과 경쟁률은 5.95대 1로 집계됐다. 2263명을 뽑는 가운데 1만3470명이 지원한 것이다.

이는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5년간 경쟁률은 2021학년도 4.92대 1, 2022학년도 5.82대 1, 2023학년도 4.96대 1, 2024학년도 5.0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교대 수시에서 선발 인원은 지난해(2247명)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원자가 지난해(1만1348명)보다 18.7% 늘어나면서 올해 교대 수시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경인교대 지원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1782명에서 올해 2614명으로 46.7% 급증했다. 경쟁률은 6.52:1이다.

서울교대 역시 지난해 673명에서 올해 837명으로 지원자가 24.4% 늘었다. 경쟁률은 4.52대 1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경인교대와 서울교대의 지원자 수는 지난해 2455명에서 3451명으로 40.6% 증가했다.

반면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비수도권 8개 교대 지원자는 지난해 8393명에서 올해 1만19명으로 1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부산교대(6.76대 1→6.57대 1), 춘천교대(5.77대 1→5.67대 1), 진주교대(4.93대 1→4.85대 1) 등 3개 교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전체 교대 경쟁률로 보면 청주교대가 7.88대 1로 가장 높았고 대구교대 6.49대 1, 공주교대 5.75대 1, 광주교대 5.5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선발 인원이 전부 충원될지는 미지수다. 수험생은 수시 원서를 6장까지 쓸 수 있기 때문에 교대에 합격한 수험생도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교대는 수시 모집인원 185명 중 80%를 넘는 149명을 뽑지 못했고 진주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등에서도 미달이 속출했다. 수시 모집에서 빈 인원은 정시 모집에서 채워지는 구조다.

이에 서울교대는 수시 합격의 전제조건인 ‘수능등급 최저 합’을 지난해 9에서 올해 10으로 완화했다. 경인교대는 11에서 12로, 전주교대는 12에서 1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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