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부터 75세 이상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종합]

입력 2024-09-13 10:36 수정 2024-09-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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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JN.1 백신) 활용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내달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국가 시행)'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4∼2025절기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에 유통될 예정인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내달 11일부터는 75세 이상, 내달 15일부터는 70∼74세, 18일부터는 65∼69세 고령자 접종이 시작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도 내달 1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2024∼2025절기 접종은 이전과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끝나지만,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에 방문할 때는 백신 접종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중복 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이나 본인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지 관찰하고, 귀가 후에는 충분한 쉬어야 한다.

질병청은 이번 접종에서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회분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안정적인 백신 수급 관리를 위해 접종률을 분석해 필요할 경우 백신을 추가 확보하거나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시기 위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으시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여름철 급증했던 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이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이달 첫 주인 1일부터 7일에는 549명으로 3주째 줄었다.

올여름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11일부터 17일의 1452명의 37.8% 수준이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첫 주 20명으로, 직전 주 대비 59.2%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4일부터 10일 당시 84명의 23.8% 수준이다.

이달 첫 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25.7%로, 전주 대비 8.3%포인트(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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