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신약개발 기업 큐리언트는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암센터, 콜로라도 주립의대 연구진과 CDK7 저해 항암제 ‘Q901’의 뇌종양 등에서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Q9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포함한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발표된 후 많은 연구자와 의사들의 공동 연구개발 요청이 이어졌다. Q901은 이미 안전성 및 다른 암종에서의 효능이 검증돼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바로 뇌종양 임상에 진입할 수 있다.
앞서 큐리언트는 Q901로 미국 머크(MSD)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한 진행성 고형암에서의 임상개발계약 및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요법을 통한 소세포폐암에서의 임상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는 “Q901은 올해 4월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에서 높은 시너지 기전을 발표한 뒤 많은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의사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임상 1상 시험이 곧 마무리되고 임상 2상 권장용량이 결정되면 이런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언트의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조용준 대표는 “지난달 영국의 CDK7 저해제 개발사가 약 1조 원에 인수됐고, Q901의 공동 연구개발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효력 모두 입증된 Q901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