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광천수’로 톡 쏘는 맛...‘천연사이다’, 11개국 수출길 뻥 [장수 K푸드⑭]

입력 2024-09-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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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9-10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일화, 초정리 광천수로 39년간 만들어…2001년부터 누적판매량 4.5억개

1958년 일화 전신 '초정약수' 첫 출시…이듬해 공식 판매 시작
톡 쏘는 청량함·달콤함 매력…트렌드 따라 제로 버전도 출시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천연사이다’는 식음료 기업 일화의 토종 사이다 브랜드로 특유의 청량함과 달콤한 소다 맛의 매력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리는 초정리 광천수를 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200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전용량 제품 기준)만 약 4억5000만 개가 팔리며 일화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중이다.

10일 일화에 따르면 천연사이다는 초정약수에서 1985년 출시한 음료로 초정약수를 인수합병한 일화가 이듬해부터 공식 판매하면서 인지도를 키우기 시작했다. 천연사이다는 생산 공장이 위치한 충청권 지역부터 차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청주, 천안,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9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일화의 초정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시 내수읍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천연사이다 디자인의 도장을 제작해 관광우편 날짜도장으로 사용할 정도였다. 현재도 초정 공장에서 천연사이다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화 음료가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청주에서 열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협력하고 있다.

천연사이다만의 청량함을 내는 비결엔 초정리 광천수에 있다. 초정리 광천수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취수되는 물로 특유의 톡 쏘는 알싸한 물맛의 특징을 지녀 초수(椒水)라 불린다.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철분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해 예부터 건강에 좋은 약수로 알려져 있다. 제품명의 ‘천연’도 ‘자연 그대로의 천연(天然)’이 아닌 초정리 광천수를 뜻하는 ‘샘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시된 지 40년 가까이된 천연사이다는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맛과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왔다. 2006년부터는 군부대에 납품되며 ‘호국’이라는 이름의 군복을 입은 호랑이 캐릭터를 패키지에 삽입해 군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다.

2010년엔 초정리 광천수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첨가한 ‘천연사이다 아큐아(AQA)’를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선보인 이색 협업도 눈에 띈다. 이동주조의 이동 쌀막걸리와 천연사이다의 협업이다. 막걸리와 사이다를 조합한 ‘막사(막걸리+사이다)’ 레시피를 활용해 달달하면서도 톡 쏘는 막사를 구현했다. 2022년 6월에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제로 버전도 출시했다.

천연사이다는 기존에 병 타입으로 출시되었으나, 페트와 캔으로 패키지 종류를 확대했다. 현재는 190㎖, 250㎖, 350㎖ 캔과 500㎖, 1.5ℓ 페트 등 다양한 용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천연사이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며 ‘글로벌 탄산 음료’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 미국, 뉴질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1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00년 초반 북미 서부 지역에 천연사이다를 팔기 시작한 일화는 전년 판매 실적 대비 70% 늘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2003년에는 일본에서 ‘가토사이다’라는 품명으로 판매돼 현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천연사이다 제로도 지난해 6월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중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 시장 반응에 따라 해외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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