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한국 대기업들도 日처럼 밸류업 공시 적극 참여 기대”

입력 2024-09-04 14: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금융청 청사에서 이토 히데키(Ito Hideki) 일본 금융청장과 만나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일본 도쿄 금융청 청사에서 이토 히데키(Ito Hideki) 일본 금융청장과 만나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국외 행보로 일본 도쿄를 찾아, 기업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일본 우수 기업들을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또 이토 히데키 일본 신임 금융청장을 만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등 자본시장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일본거래소의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로 꼽힌 일본 금융사 콘코디아 금융그룹과 에너지기업 인팩스, 주주친화적 밸류업 공시를 하고 있는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방문해 일본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동참하게 된 요인과 참여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콘코디아 금융그룹과 에너지 기업 인펙스는 일본거래소(JPX)가 올해 2월 공개한 모범 밸류업 공시 사례 29개에 포함된 기업이며 소프트뱅크는 일본 시가총액 20위 수준의 대기업으로 연간 통합 보고서를 발간해 주주 친화적인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면담을 통해 김병환 위원장은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동참하게 된 요인과 참여 과정에서 겪은 애로 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들은 참여 결정, 계획 수립, 이행·소통 등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제도 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3일 일본 금융청 청사에서 이토 히데키 금융청장과 만나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7월 한·일 신임 금융수장은 나란히 취임한 바 있다.

양국 금융당국 두 수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효과적인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정책에 주목했다. 한국이 밸류업을 통해 자본시장과 상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자산운용입국’ 정책을 통해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며 주요 동향을 공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기 상황이 변곡점에 도래했다는 판단에서다.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와 관련한 회의 개최 계획도 점검했다. 앞서 한국산업은행은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창업 기업설명회(IR) 행사인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오는 11월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김 위원장과 이토 히데키 청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 이후에도 양국 금융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제7차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제8차 회의는 연내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한국계 금융사 현지 점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본 금융산업 동향과 회사별 영업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19,000
    • +3.33%
    • 이더리움
    • 4,693,000
    • +8.11%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9.27%
    • 리플
    • 1,574
    • +2.08%
    • 솔라나
    • 362,200
    • +9.89%
    • 에이다
    • 1,115
    • -3.71%
    • 이오스
    • 911
    • +3.05%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334
    • -3.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00
    • -2.6%
    • 체인링크
    • 21,040
    • +2.99%
    • 샌드박스
    • 482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