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 헬스케어 스타트업·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방안 모색

입력 2024-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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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헬스케어 기업의 육성 위한 토론회 개최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4일 서울 양재 엘타워 멜론홀에서 'AI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헬스케어는 AI를 활용하는 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엑스레이·CT·MRI 등 영상을 분석해 질병을 검진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실시간 진단 및 수술 보조, 디지털 치료제, 유전체 분석, 신약 개발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ICT와 바이오 분야의 인재가 많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AI 헬스케어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158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817억 달러로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중기부는 5월 강원도를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하고, AI 헬스케어 기업들이 규제의 제약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업해 신속한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7월에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해 AI 헬스케어를 AI 스타트업의 고성장 5대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는 7월 18일,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과 TUV 라인란드 시모 드키시 부회장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AI 의료기기 개발 단계부터 성능검증과 시험검사 전반에 걸친 기술자문, 사전검토, 신속인증 등을 지원하고 AI 의료기기의 신뢰성 확보와 EU 규제 대응을 위한 양국 전문가들의 교류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EU AI 규제 동향과 강원 글로벌 혁신 특구 연계 협력 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한 Ferenc Kazincz 글로벌 의료기기 SW 총괄은 “올해 8월 EU AI 법이 통과됐고 2027년부터는 의료기기에 대한 적용이 개시되며, TUV 라인란드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 중이다”라며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이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산·학·연·병 전문가가 AI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 설계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AI 헬스케어 기업의 역량 진단과 국내 규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미국과 유럽의 기술과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토론자로 참여한 김한수 이화의료원 목동병원장은 수요자 관점에서 병원 내 AI 헬스케어 기술 도입의 필요성, 임상 제공자로서의 병원의 역할과 이화의료원이 기업들과 협력해 이룬 그간 성과와 계획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 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자금지원과 함께 기술 효과성·안전성 입증을 위한 실증·인증지원, 신속한 관련 법·제도 개선 등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하여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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