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시몬스 대표 “1~2위보다 중요한 건 신뢰…‘반영구적 매트리스’ 시대 선도”

입력 2024-09-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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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간담회
심장부 R&D센터서 엄격한 테스트 진행
“뷰티레스트, 앞으로 100년 책임질 제품”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몬스)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몬스)

“업계 1, 2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게 중요합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Beautyrest) 런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내구성이 향상된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적용한 제품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공식화했다. 안 대표는 “기존 제품을 강화한 것이 아닌 완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제작 과정을 다시 하는 새로운 제품”이라며 “앞으로 시몬스의 100년을 책임질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시몬스는 회사의 심장부인 연구개발(R&D) 센터부터 공개했다. 연구센터를 들어서자 시험기들의 작동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해당 센터에서는 △매트릭스 진동테스트 시험기 △목물내구성 시험기 △프레임 내구성 시험기 등 한 침대만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각종 테스트기가 이목을 끌었다.

시몬스 관계자는 “한국산업표준(KS) 규격에 맞춰 분간 12회의 속도로 5000회 이상 반복적으로 서랍 여닫이 하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헤드 부분과 다리 부분의 내구성을 측정하는 기기 프레임 내구성 시험기에서는 침대가 숙면을 위한 이런 공간이기도 하지만 독서나 스마트폰 등 다른 활동도 하는 걸 감안해 다양한 삶의 패턴을 고려해 내구성을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25년,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했다”며 “포켓스프링 대량 생산으로 침대의 보급화를 실현해 인류의 잠자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 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으로, 스프링이 마찰하는 면적이 없어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내구성도 강하다”며 “여기에 압축률은 30%에 달하고,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덧붙였다.

바나듐 소재에 대해 “시몬스는 최근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해 기존 대비 내구성을 월등히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바나듐은 강철ㆍ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그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종일 20만 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또 다른 100년을 향한 비전과 포부를 밝히며 특히 업계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리딩 브랜드답게 평소 늘 강조해 오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안 대표는 “품질 혁신 또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자 사회적 책임의 한 축”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정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내일의 계획이 아니라 오늘의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며 “100여 년 전 시몬스의 품질 혁신으로 전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듯, 이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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