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김승옥문학상' 대상작에 조경란 작가의 '그들'이 선정됐다.
20일 문학동네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로 27개 문예지, 총 165편의 작품 가운데 7편을 가려 뽑고 다시 그 가운데 1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 투명한 문장들의 연쇄 속에서, 사실상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가지고, 그토록 뜨겁게 부글거리는 주름 많은 커다란 물결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놀라웠다"라고 평했다.
조 작가는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중편소설 '움직임',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에게는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강태식 '그래도 이 밤은', 반수연 '조각들', 신용목 '양치기들의 협동조합', 안보윤 '그날의 정모', 이승은 '조각들', 조해진 '내일의 송이에게' 등 7편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상금은 각 500만 원이다.
'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내달 출간 예정이다.
한편 김승옥문학상은 한국 현대소설의 기둥인 김승옥의 등단 오십 주년을 기념해 그의 문학과 산문 정신을 기려 2013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2019년부터는 순천시의 지원으로 문학동네가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