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넘겨 뒤늦게 바캉스를 준비하는 ‘늦캉스족’이 늘어나면서 G마켓이 여행상품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추석 황금연휴도 있어 휴가를 평소보다 느긋하게 계획하는 소비자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G마켓 여행 카테고리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방문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G마켓을 통해 여행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새로운 고객 유입에 힘 입어 실제 상품 판매도 최대 14배 급증했다. 가장 증가폭이 큰 여행 관련 상품은 에어텔로 전년 대비 1310% 판매가 늘었다. 에어텔은 항공권과 호텔을 결합한 형태의 상품이다. 여행일정은 자유롭게 정하되, 오가는 항공편과 숙박은 편리하게 잡아 놓을 수 있다.
국내여행은 패키지여행 상품이 340%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관광명소까지 셔틀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핵심 관광 코스를 두루 돌아볼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투어·티켓(35%)과 같은 체험형 나들이 상품과 콘도·리조트(40%), 펜션·캠핑(20%), 호텔·레지던스(25%) 등의 숙박 상품도 모두 늘었다.
늦캉스 소비 수요가 몰리며 G마켓 입점 판매자들도 여행 상품 수를 더 늘리고 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여행 관련 카테고리 상품의 수는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등록된 상품이 많을수록 더 좋은 가격의 상품, 더 경쟁력 있는 상품도 많아지는 만큼,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선순환 변화다.
판매자들의 자금회전을 위해 여행상품 대금 정산도 빠르다. 월 정산이 아닌 일 정산을 실시, 출발(입실)일 기준 8일 후 입금된다. 타 플랫폼 대비 최소 2배가량 빠른 셈이다.
G마켓은 늦캉스 여행족을 위해 관련 추천상품을 배치하고, 여행 관련 라이브방송 편성을 늘리는 등 여행 카테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G마켓 여행 홈을 통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항공권 코너를 통해 단거리 인기도시 9월 출발 특가 상품을 추천하고, 국내외 호텔 코너에서는 상품기획자가 엄선한 인기상품을 제안한다.
문영구 G마켓 라이프스타일실장은 “전통적인 개념의 황금휴가 시즌은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예년과 달리 여행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좋은 상품을 기대하는 구매고객, 매출 대박을 꿈꾸는 판매고객이 모두 많아진 만큼, 늦캉스 관련 여행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