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3일 한국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2024년도 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대기업·공공기관과 대표 협력 기업에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일방적·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협력 기업 등과 원팀으로 서로 이익을 얻는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중기부가 선정한 우수사례이다.
올해 선정된 '윈윈 아너스'는 △한국조폐공사·광명잉크제조 △한국수자원공사·에코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하우메디케어 △한국동서발전·이피아이티 △코코넛사일로·현대자동차 등이다.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기념패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한국조폐공사는 해외 조폐국용 특수보안잉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인 광명잉크제조를 발굴해 제조·품질 관리 기술을 전수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종합컨설팅을 진행했다. 광명잉크제조는 특수보안잉크 공정 설계 및 제조시설에 투자하고, 조폐공사에서 전수받은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보안잉크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힘썼다.
이를 통해 한국조폐공사는 유수 기업의 대등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광명잉크제조는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해 K-특수보안잉크를 해외 조폐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워터라운드는 기존의 인프라 중심 물 관리에서 벗어나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다양한 혁신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워터라운드 플랫폼을 이용해 협력기업인 에코피스에 환경 현황 정보와 관련 기술 등 현장 적용과 검증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했다.
에코피스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댐의 수질측정 및 녹조제거 전용 로봇인 ‘에코봇’을 완성, 평림댐, 대청댐 등의 현장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수질 관리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관리 체계 개선으로 수질 및 안전도 향상의 효과를 얻었고, 에코피스는 CES 2024 혁신상 3건을 수상하는 등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플랫폼에 관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아시아지역으로의 육로 운송시장 진출 사례도 선정됐다.
코코넛사일로는 현대자동차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2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육로 물류관리 전문 스타트업이다. 코코넛사일로는 AI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인 ‘코코트럭’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화물차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화물 운송이 가능한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베트남에 출시하여, 매출 등이 고속성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와 개방형 혁신 등 기업을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에서는 제품의 개발부터 해외시장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윈윈 아너스를 통해 기업·기관 등의 동반성장 노력이 주목받은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호윈윈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12일부터 올해 2차 윈윈 아너스 모집 공고를 시작하고 대·중소기업간 우수한 상생협력 사례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