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순자산은 5266억 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리츠(REITs)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3285억 원이었던 순자산은 7개월여 만에 2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18억 원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이자,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리츠 ETF다. 국내 상장된 리츠, 인프라, 부동산펀드 중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의 우량 자산을 선별해 분산 투자한다. 총보수는 국내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인 연 0.08%로, 투자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국내 리츠 시장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
또 이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리츠의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다. 전날 기준 최근 1년간 지급된 주당 분배금은 총 338원으로, 연 환산 분배율은 7.2%에 달한다.
리츠는 기준금리 인하 시 실물 부동산대출 금리가 하락 안정화되는 등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자산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전날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41%)를 크게 웃돌았다.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팀장은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 조달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리츠 활성화 방안 등 정책적 지원이 더해져 리츠 시장 투자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금리인하에 따른 리츠 자산 가치 상승의 수혜와 꾸준한 인컴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