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8일 보잉에 대해 공급망 이슈가 지속하고 있지만, 항공기 생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잉은 항공기 품질 문제, 공급망 문제, 비용 증가 추세 지속하고 있다"라며 "공급망 안정을 위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를 인수하고, 항공우주 기업 록웰 콜린스의 전 대표인 켈리 오트버그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며 업계 베테랑으로 경영 능력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 모든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명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169억 달러, 영업손실은 10억 9000만 달러로 적자 지속을 기록하고 있고, 매출 감소와 손실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상업용 항공기 부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60억 달러, 영업 손실은 7억 1500만 달러로 적자가 지속하고 있으며, 항공기도 32% 감소한 92대를 인도하며 낮은 인도량과 비용 증가로 적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 부문도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하고 있으며, 공급망 문제, 매출 지연, 비용 증가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기준 상업용 항공기 수주 잔고는 4370억 달러(6158대)를 기록했으며, B737 생산량은 증가 중이고 연말까지 38대/개월 계획하고 있다"라며 "B787 생산량은 5대/개월 유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성은 2018년의 절반 수준으로 2025년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