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매출 8747억…‘역대 최대’

입력 2024-08-07 10:28 수정 2024-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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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첫 돌파…영업익은 전년比 60.4% 감소

(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74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6.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이 8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103.6% 늘어난 77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5억 원으로 60.4%, 당기순이익은 785억 원으로 48.0% 각각 감소했다.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합병에 따라 이익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으며,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심으로 75%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독 점유율 22%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에서 각각 25%, 21% 점유율로 성장을 이어 갔다. 일본에서 허쥬마는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탄력적 가격 정책과 고농도 및 용량 다양화 등의 제품 차별점을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을 상회했다. 베그젤마 지난해 연간 매출의 1.5배를 달성했다.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에고했다. 3월 출시 이후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보험시장의 약 75%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로, 대형 PBM뿐 아니라 다수의 지역형 보험사들의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부터 미디어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특히 짐펜트라가 염증성 장질환(IBD) 주력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의 유일한 SC제형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출 가속화를 빠르게 이끈다는 전략이다.

짐펜트라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허가 절차와 공장 증설 작업도 순항 중이다. 생산능력 6만 리터인 제3공장이 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져 후속 파이프라인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비롯해 유플라이마, 베그젤마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짐펜트라도 미국에서 실매출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긍정 요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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