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사재출연 발표 당일 회생 신청, 티메프 대표 입장 따른 것”[티메프發 쇼크]

입력 2024-07-30 18:09 수정 2024-07-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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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무위 현안질의서 "제 입장과 기업회생 연달아 준비한 것 아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사재 출연' 입장 발표 직후 법원에 티몬ㆍ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의 입장을 존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날 개인 사재 출연과 기업 정상화 등 내용을 담은 서면 입장문을 발표한 지 수 시간 만에 티몬ㆍ위메프 등 두 업체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경위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각 사 대표가 불가피하다고 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내가 기업 정상화 등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기업회생 신청이 나가면 내 입장이 뭐가 되냐'고 이야기를 안했던 게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각 사에서 도저히 버틸 수 없다. 가처분 신청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그러면서 "제 입장 발표와 기업회생 신청을 연달아 준비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오후 서울 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다. 두 기업은 이 소식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판매 회원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생 개시 신청을 하게 됐다”며 “신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해 바로 강제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대신 구조조정 펀드 조성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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