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주년 광복절 앞두고 개봉하는 '항일영화'…어떤 것들이 있나?

입력 2024-07-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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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여공ㆍ간토대학살ㆍ안중근까지 소재 다양
단순한 반일감정 아닌 다양한 모습 조명하는 영화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 스틸컷 ((주)시네마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 스틸컷 ((주)시네마달)

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극장가에는 다양한 항일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큐멘터리영화, 공연 실황영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개봉하는 항일영화는 이원식 감독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다. 일제강점기에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다 건너 오사카의 방적 공장에서 일했던 조선 소녀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다.

이 영화는 그간 역사 속에 가려졌던 조선인 여공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여공들의 서사를 단순히 차별과 폭력의 피해자가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들의 서사로 담아냈다.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에 대해 "결국 조선인 여공들의 삶은 피해의 역사만이 아니라 당당한 역사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여공 22명의 증언을 강하나, 조청향, 조사량 배우 및 여러 재일 코리안들의 목소리로 재구성했다. 내달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스틸컷 (㈜영화특별시SMC)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스틸컷 (㈜영화특별시SMC)

광복절 당일에는 관동대지진 직후 시작된 조선인 학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개봉한다.

김태영ㆍ최규석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단순하게 반일 감정을 다루기보다는 일본 시민단체의 목소리 등 새롭게 발굴한 이야기로 깊은 의미를 더한다. 나아가 한일 양국이 아픈 역사를 어떻게 짚고,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 논하는 영화다.

개봉 전인 내달 1일에는 '동주'(2016), '박열'(2017) 등의 영화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청년들의 모습을 조명한 이준익 감독이 관객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의견을 전한다.

▲영화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 스틸컷 (메가박스)
▲영화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 스틸컷 (메가박스)

내달 21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전후로 생애 마지막 1년을 조명한 '영웅 : 라이브 인 시네마' 공연실황 영화가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영화는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가 조선의 독립을 결의하고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사형 판결로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을 담았다. 오리지널 뮤지컬을 공연 실황영화로 재창작했다.

안중근 역은 배우 정성화가 맡았다. 뮤지컬 '영웅'과 함께 역사를 써 온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15년간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서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중근 의사와 대립하는 이토 히로부미 역은 제7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받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도형,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지닌 설희 역은 정재은, 독립군 유동하 역은 임규형이 맡았다.

과거에도 광복절 전후로 다양한 항일영화가 관객들을 찾았다. 2019년에는 김복동 할머니의 위안부 투쟁 역사를 담은 '김복동'이 개봉했다. 같은 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군의 무장항쟁을 그린 '봉오동 전투'도 개봉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의 '암살'(2015) 역시 광복절을 앞둔 7월 말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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