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尹 대통령에 ‘개회식 사고’ 사과한다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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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 오후 8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전날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때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직접 사과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명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으로 부른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또 IOC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식 사과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오점을 남겨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이는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대한체육회는 상황을 인지한 즉시 파리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IOC는 한국어 SNS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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