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으로 말하라고 강요"…제보자 폭로

입력 2024-07-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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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전모 씨에 대해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주장한 유튜버 카라큘라가 제보 내용을 짜깁기해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씨의 지인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 씨는 카라큘라가 전 씨의 유흥업소 출신을 증언해 줄 '증인'으로 내세운 인물이다.

이날 A 씨는 "저는 전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A 씨는 "저는 최대한 제가 아는 사실만 얘기했다. 전 씨는 저와 연락이 뜸해지기 전까지는 미술하는 친구였다. 순수했다. (유흥업소 경력은) 전혀 모른다"며 "그런데 (카라큘라가) 제 동의 없이 저와의 통화 내용을 녹취하고 짜깁기해 박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가 전 씨에 대해 좋게 말한 부분은 모두 잘려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카라큘라로부터 전 씨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말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카라큘라가 저한테 '전 씨가 너에 대해 뭐라고 하고 다녔는지 아냐'며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사실이 아닌 얘기로 협박했다. 다른 제보자들한테 받은 녹취록도 짜깁기한 것이다. 당사자들한테 직접 확인했다"며 "저는 제가 아는 대로만 얘기했다. 전 씨에게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아예 없었다. 사실대로만 얘기했는데 왜 저를 협박하냐. 전 씨가 업소 출신이 맞는다는 얘기를 해달라는 것처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카라큘라에게 녹취록 원본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도 했다. 카라큘라는 당시 "전 씨의 공작에 대응할 영상을 만들고 있다. 영상을 다 만든 뒤 연락드리겠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설명이다.

A 씨는 "영상 만들 시간에 (녹취록을) 삭제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냐"며 "카라큘라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힘든 사람을 돕겠다고 해놓고 저는 진짜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카라큘라는 수 개의 영상에 걸쳐 전 씨가 유흥업소 출신이며, 허웅과 교제 당시 다른 남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녹취 등 그가 제시한 일부 자료는 조작·왜곡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카라큘라는 명확한 해명 없이 22일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카라큘라 채널에는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는 제목의 영상 외에 모든 영상과 글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그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법적 다툼을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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