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로 홍역 앓는 '로드나인'…허울뿐인 '비정상의 정상화'

입력 2024-07-15 16:47 수정 2024-07-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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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신작이자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끈 '로드나인'이 출시 직후 버그 및 완성도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15일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과 관련해 "7월 12일 정식 론칭 이후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 및 잦은 서버 점검 등으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유저들 사이에서 거래소 수령 버튼 연타를 통해 다이아를 반복해서 받거나, 골드와 경험치도 비슷한 방법으로 막대한 양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같은 희귀 아이템을 여러 개 얻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날 오전 1시께 "유료 재화 복사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관련 팀 전원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아이템 및 재화에서 복사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다만 경험치 반복 획득 버그는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버그는 초기에 발견해 13일 패치를 통해 이미 수정됐으며, 전수조사를 통해 버그 악용자 총 140명을 영구 제재했다.

이와 별도로 스마일게이트는 15일 낮 12시 21분께 "오프라인 모드를 통해 보상을 비정상적으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공지했다. 관련 오류를 통해 오프라인 모드를 장시간 유지한 이후 해제 시 비정상적으로 재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마스터리 레벨'이 높게 책정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게시판을 통해 제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을 확인해 임시점검을 통해 수정을 준비 중"이라며 "비정상적으로 획득된 경험치와 재화는 차례대로 회수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리니지라이크를 답습한 한국 MMORPG 시장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천명한 '로드나인'은 △서버 장애 △잦은 튕김 현상 △경험치 버그 △아이템 복사 버그 논란 △쿠폰 등록 오류 △이벤트 오류 등으로 출시와 동시에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한편 로드나인 측은 "이외에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고자 인게임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검증을 진행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안정적인 운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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