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인도 ‘재벌집 막내’ 결혼식 참석

입력 2024-07-12 13:20 수정 2024-07-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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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언스와 협력관계 강화 포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호 기자 hyunh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호 기자 hyunh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찾았다.

12일 ANI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뭄바이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인도 뭄바이 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회장 주변으로는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다수 모여 엄중히 경호하기도 했다.

앞서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결혼식은 이날 인도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에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부르며 비버는 그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팝스타 리아나와 빌 게이츠ㆍ마크 저커버그 등 하객 1200여 명이 초청돼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화려한 공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결혼식 비용은 약 4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30년간 꾸준한 투자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도 내 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현재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첸나이 스리페룸부두르에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R&D)센터, 삼성반도체인도연구소(SSIR),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약 1만8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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