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현장 찾아 수출 7000억·외투 350억 달러 달성 독려

입력 2024-07-12 08:43 수정 2024-07-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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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투자 확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방문…"더 나은 투자환경 조성"
부산 신항에선 운임 상승 시 추가 대책 마련 약속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부산시 강서구 르노 부산공장을 찾아 이해진 르노 본부장으로부터 회사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듣고, 스템핑·용접·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부산시 강서구 르노 부산공장을 찾아 이해진 르노 본부장으로부터 회사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듣고, 스템핑·용접·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출 7000억 달러와 외국인투자 350억 달러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정 본부장은 12일 미래차 투자 확대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현장인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을 방문했다.

르노코리아는 2000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누적 107만 대의 꾸준한 수출과 함께 협력업체 포함 5만 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외투 1025억 원 등 총 4500억 원을 투자해 부산공장의 내연차 생산설비를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 생산설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기존 고용을 유지는 물론, 200명 이상 신규고용 창출 및 협력업체 부품 조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정 본부장은 "하이브리드차 투자에 이어 전기차 투자계획이 조속히 확정되길 기대한다"라며 "정부도 더 나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 생산 시 배터리, 모터 등 핵심 부품을 한국기업에서 조달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곧바로 우리 수출입 물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부산신항을 찾아 해상물류 리스크를 점검했다. 부산항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3%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수출입항이다.

정부는 수출 확대가 곧 경제성장과 민생 회복이라는 인식하에 올해 역대 최대인 수출 7000억 달러의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고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2018년 311억 달러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 달러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제성장을 견인했으며, 하반기에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품목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최근 해상 운임 상승이 우리 수출의 핵심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해상 운임 상승이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파악되나, 운임비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 대응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물류비 부담 완화와 선복 공급 확대 등 컨틴전시 플랜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으로 운임이 추가로 상승해 3단계 진입 시 관계 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추가적인 물류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최근 부산항 인근 부지에 추가로 마련한 컨테이너 공용장치장은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라며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임직원에 앞으로도 수출 기업의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찾아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보조금협정 등 신통상 규범 논의 동향과 수산식품 비관세장벽 동향 및 수출확대 전략 등을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민간과 정부, 연구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양수산 분야 통상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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