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탈주’가 3일 개봉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도리화가’ 등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탈주를 시도하는 북한 최전방 군부대의 중사 ‘규남(이제훈 분)’과 그를 막기 위한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추격전을 그린다. 앞서 공개된 구교환의 피아노 연주 장면에서 송강이 비쳐 특별 출연에도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탈주'는 개봉 첫날인 3일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현재 ‘인사이드 아웃2’에 자리를 내어준 상태다. 개봉 이틀 차인 4일 기준 누적관객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집중된 관심을 실감케 했다.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나온 이제훈의 “구교환 배우님과 꼭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공개 고백’에 기대를 걸었던 팬들에게 두 배우만의 확실한 시너지를 보여주며 화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필 감독은 “실제로는 많은 서사가 존재하지만, 영화에서는 다 빼고 직진하는 주인공의 모습만 담은 뺄셈의 영화”라며 “보는 사람이 빈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는 데에만 집중한 작품”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가 극초반과 엔딩크레딧에 등장하는 것 또한 관전 요소로,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탈주’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