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충무로15빌딩' 준공…"문 닫은 호텔을 오피스로"

입력 2024-07-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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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스자산운용)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충무로 티마크 호텔 명동을 매입해 오피스로 용도 전환하는 증축·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건물명은 ‘충무로15(일오)빌딩’으로 정해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 침체로 영업을 중단한 티마크호텔 명동을 2021년 8월 매입해 SK디앤디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충무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내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토지 사용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은 낙후된 도심지 건물 증·개축을 유도하기 위해 시에서 지정한다.

해당 구역 내에서는 기존 건축물의 외관 보전, 내진성능 보강, 단열 시공 등 기준을 맞출 경우, 종전 건축물 연 면적 30% 범위 내에서 증축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연 면적은 기존 1만6651.00㎡에서 2만1646.11㎡로 증가했다. 용적률은 기존 504.38%에서 750.30%로 상승했다.

기준층 전용면적은 922.66㎡로 수평 증축을 통해 약 330㎡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용률은 기존 54%에서 61.8%로 늘었다. 기존 약 14.6m인 폭은 최대 21.7m의 폭으로 확대됐다.

기존 13층이었던 건물은 15층으로 높아졌다. 특히 고층부 2개 층은 층고가 4.8m에 달해 프리미엄 오피스 공간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입면에 루버(Louver) 디자인을 적용해 건물 미관도 개선했다. 루버는 일정한 간격에 맞춰 수평이나 수직으로 붙인 폭이 좁은 판을 뜻한다. 건축물의 심미성을 높이는 동시에 채광과 통풍 등 기능적 측면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엘리베이터 신설과 개방감 있는 로비 구성 등 자산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구사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피스 수요가 급감해 오피스를 호텔, 주거시설 등으로 용도 전환하는 추세인 미국과 달리 국내에는 도심 속 오피스 공급 부족을 겪어 호텔을 투자자가 선호하는 프라임 오피스로 리모델링 하는 사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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