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라면이 대세" 세븐일레븐, 오뚜기와 손잡고 '열파닭볶음면' 출시

입력 2024-06-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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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빌지수 6000SHU..."매콤하고 달콤한 맛 선사"

▲세븐일레븐이 오뚜기와 손잡고 스코빌지수 6000SHU의 '열파닭볶음면' 신상품을 출시한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오뚜기와 손잡고 스코빌지수 6000SHU의 '열파닭볶음면' 신상품을 출시한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오뚜기와 손잡고 '열파닭볶음면'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대파열라면’보다 더 강렬한 맛으로 매운 볶음라면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열파닭볶음면은 스코빌지수 6000SHU로 매운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코빌지수란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계량화해 매움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를 말한다. 이는 지난해 대파열라면 스코빌지수(5000SHU)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열파닭볶음면은 지난해 히트상품 대파열라면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닭의 양념치킨소스를 첨가해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기존 대파라면 시리즈와 동일하게 ‘대파블럭’이 들어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볶음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6월(1~24일) 컵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일반라면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반면 볶음면 매출은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편의점에 구비된 볶음면류는 2년 전보다 50% 가량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졌다.

세븐일레븐은 볶음면류 흥행 배경을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 고객들의 선호도가 국물이 없는 비빔면이나 볶음면류 제품으로 옮겨가는데, 올해는 빨라진 더위로 인해 이러한 트렌드가 예년보다 일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물가, 고금리 등 오랜 경기불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라면을 즐기는 고객들이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볶음면을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PB라면 전략을 ‘PB X NB 브랜드 콜라보’로 정하고 열파닭볶음면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PB라면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7월 한 달 간 2+1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라면 M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운 라면의 인기가 계속됨에 따라 대파열라면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더 매운 볶음면 스타일의 열파닭볶음면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명 라면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맛의 고품질 PB라면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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