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불티나게 팔리는 '얼음정수기'

입력 2024-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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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코웨이·교원웰스 등 정수기 판매량 급증

▲청호나이스 아이스트리 플리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아이스트리 플리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연일 35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집안에서 얼음 음료로 더위를 식히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얼음정수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5% 증가했다. 얼음정수기와 커피추출기가 결합된 일체형 제품인 '에스프레카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청호나이스 ‘아이스트리 플리’는 자연의 스톤 소재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에 우수한 정수능력과 제빙력을 갖추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최초 특허 제빙 기술(하나의 증발기로 냉수와 얼음을 동시에 얻음)로 인정받은 얼음정수기 기술력에 더해 순수한 물만 0도에서 어는 '빙점강하의 원리'와 함께 ‘노즐 분사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튤립꽃 모양의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며 단단한 얼음을 제공한다. 하루에 약 750알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코웨이도 얼음정수기의 4~5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신제품 아이콘 얼음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다. 불티나게 팔리는 얼음정수기 덕에 코웨이는 충남 공주 유구공장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4월 초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얼음정수기 주문량을 맞추기가 버거운 상황"이라며 "이달부터는 얼음정수기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주요 생산처 유구공장 외에도 인천공장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해 얼음 정수기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얼음 정수기 소형화를 이끈 대표적인 기업으로 뽑힌다.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주방이 좁아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층을 겨냥해 2022년 국내 시판 얼음 정수기 가운데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품을 출시했다.

교원 웰스가 최근 선보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도 출시 두 달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4월부터 5월까지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량 대비 17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스원 판매 호조에 4~5월 얼음정수기 판매 비중도 지난해 8%에서 19%로 2배 이상 뛰었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교원 웰스가 3년 만에 출시한 얼음정수기 신제품이다. 교원 웰스만의 이중관 냉각 기술로 업계 최소 수준인 가로 28㎝, 세로 48㎝의 크기로, 업계 최대인 1kg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했다.

올해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정수기 부문 최고 등급인 '그랑 골드상'을 수상하며 물맛과 정수 품질도 인정받았다. 미네랄을 함유한 얼음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제품만의 특징이다. 물이 끓을 때 기포를 제거해 물 튐이나 끊김, 온수 편차 등 문제를 해소해 주는 특허 기술인 '기포 분리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온수 품질도 강화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얼음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업계 최대 수준인 1㎏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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