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정준칙 법제화 재추진…'연내 입법' 목표

입력 2024-06-17 16: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재정, 세제개편특별위원회 송언석 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토론회에는 기획재정부 김병환 1차관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재정, 세제개편특별위원회 송언석 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토론회에는 기획재정부 김병환 1차관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재정준칙 법제화를 다시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가 밝힌 '재정 건전성' 기조에 맞춰 국내 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총액 비율을 45% 이하로 유지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 아래로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을 요구하고 있어 법제화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재정준칙 법제화를 본격 논의한 것은 박근혜 정부인 2015년부터다. 당시 GDP 대비 국가채무 총액 비율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자, 기획재정부는 2016년 8월 '2021년까지 GDP 대비 45% 이하로 유지'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재정준칙 필요성이 언급됐고, 2020년 10월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제시한 안은 '2025년부터 GDP 대비 60% 이내, 통합재정수지 -3% 이내 관리'였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입법 예고한 재정 준칙안은 탄핵 국면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도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추진하는 게 대표적인 걸림돌이다.

야당의 확장 재정 기조에 맞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재정건전화법을 16일 대표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폭 3% 이내 유지 법제화'에 맞춘 입법이다.

송 의원은 "국가 채무는 2017년 기준 660조 2000억 원에서 2022년 기준 1067조 4000억 원으로 400조 원 넘게 늘었고,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6.0%에서 49.4%로 13.4% 포인트 늘었다"며 "미래 세대에 빚 폭탄을 전가하지 않고 재정의 중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준칙 법제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재정준칙 입법안이) 연내 통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확장 재정' 기조로 인한 반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강한 설득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 특별위원회도 18일 오후 '국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재정준칙 도입 방안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토론회에는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김태일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토론 발제자로 참여, 재정준칙 도입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제시한다.

송 의원은 이번 토론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재정준칙 마련을 위해 다시 발의한 재정건전화법이 이번에는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재정세제 개편 특위 중심으로 긴밀한 당정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26,000
    • +3.3%
    • 이더리움
    • 4,703,000
    • +6.57%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8.43%
    • 리플
    • 1,585
    • -0.25%
    • 솔라나
    • 345,500
    • +2.13%
    • 에이다
    • 1,120
    • -4.27%
    • 이오스
    • 927
    • +0.11%
    • 트론
    • 281
    • +0.36%
    • 스텔라루멘
    • 339
    • -7.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50
    • +1.44%
    • 체인링크
    • 21,460
    • +0.89%
    • 샌드박스
    • 491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